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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백기...작년 상가 41만곳 '눈물의 폐업'

한국기업데이터 현황 조사

경기지역 12만4,000곳으로 최다

문 닫은 점포 10곳 중 1곳은 공실

경영악화로 상권지형도 변화

코로나 감안 시 폐업 더 증가

지난 3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상무지구 상인 자치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음식점, 숙박업소 등 전국 상가에 입점한 점포가 지난해 최소 41만곳이나 폐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19 사태는 점포뿐만 아니라 전국 ‘상권 지도’까지 바꾸고 있다.

3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의뢰로 한국기업데이터가 실시한 '2020년 상가업소 개·폐업 현황조사' 결과 소진공이 정보를 보유한 400만여곳의 상가업소 가운데 41만3,521곳이 지난해 폐업했다. 실제로는 폐업 수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41만3,512곳은 폐업이 의심되는 51만5,528곳을 대상으로만 지난해 9~11월 현장조사를 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코로나 19 3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누적된 영업난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상가업소는 음식점,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은행, 영화관 등 영업을 하는 모든 상가 점포를 망라한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업상황뿐만아니라 전국 상권의 침체 여부까지 가늠할 수 있다. 폐업 상가업소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2만3,995곳(30%)으로 1위였다. 이어 서울(7만7,819곳)이 2위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폐업한 점포의 공실이 10.3%였다는 점이다. 10곳 중 1곳은 폐업을 한 점포가 빈 공간으로 남아 상권 침체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보고서는 소진공이 그동안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 전국 1,137개 상권을 1,190곳으로 조정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점포 수, 유동 인구, 폐업, 유통업체 출점, 대학교 등을 고려해 기존 937개 상권만 두고 176곳의 상권 영역 변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 수원과 안산, 울산 등 19곳 내 일부 상권을 제외하고 77개의 신규 상권을 추가해 유효상권으로 봐야한다고 제안했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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