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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희망퇴직 일단락…시뇨라 사장 “서바이벌 플랜 완수해 나가야”

노조 추산 희망퇴직 인원 400~500명 수준

시뇨라 사장 “희생 택한 동료에 존경 표한다”

“내수 실적 개선 및 생산 비용 절감해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제공=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희망퇴직을 택한 임직원에게 존경의 뜻을 보냈다. 남은 임직원에게는 내수 실적 개선과 수출 모델의 생산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많은 동료가 희생(희망퇴직)을 선택했다”며 “그분들께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노조는 희망퇴직 인원을 400~500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시뇨라 사장은 “회사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 많은 동료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회사가 직면한 도전을 우리 스스로 극복해 낼 준비가 될 때까지 조직에 대한 정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서바이벌 플랜은 △내수 시장에서의 가치 제고 △유럽 수출 모델인 XM3(르노 뉴 아르카나)의 경쟁력 확보 △구조조정 등 3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 희망퇴직과 임원 축소·임금 삭감으로 고정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추가 희망퇴직은 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시뇨라 사장은 “지금부터는 우리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모든 역량을 다해 내수 실적을 개선하고 유럽 수출 모델의 생산 비용 절감을 이루며 서바이벌 플랜을 완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물량 감소, 내수 모델의 경쟁력 하락 등 이유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은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 15만 대에서 10만 대로 5만 대 가량 줄였다.



시뇨라 사장은 “모든 영업 활동을 수익성 중심으로 개선하고, 15% 이상의 한계이윤을 지속해서 발생시키며 2022년부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영업 조직의 안정과 소통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어 “협력업체들에도 XM3의 유럽 시장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제조 원가 절감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우리 스스로의 뼈를 깎는 노력뿐”이라고 덧붙였다.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공장을 방문, XM3 수출 성공을 위해 최고의 품질과 생산 비용 절감, 생산 안정성 등 3가지 목표 달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산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에 이어 1교대 생산과 순환휴직 등을 추진하는 데에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4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1교대 생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 작년 임금단체협상 본교섭도 진행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작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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