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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연임 확정…2년 더 전경련 이끈다

역대 최장수 회장 등극했지만

추락한 위상 강화 최대 과제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사진) GS그룹 명예회장이 2년 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경련 회장직 맡기를 극구 고사하면서 허 회장이 마지못해 연임을 수락한 모양새다. 경제 단체 통합과 쇄신 목소리가 안팎으로 커지는 가운데 허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경련은 25일 “허 회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전경련 회장을 맡았고 이번 연임으로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이고 연임 횟수에 제한이 없다. 전경련은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어 허 회장을 공식 추대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재계 원로와 기업인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며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 회장을 재추대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여러 가지로 힘든 환경 속에서 전경련을 잘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지난 10년 전경련을 이끌어온 데다 지난해는 GS그룹 회장에서도 물러난 만큼 전경련 회장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허 회장이 연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이 2년 더 전경련을 이끌게 됐지만 안팎으로 뼈를 깎는 혁신과 변화의 목소리에 대한 요구가 많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면서 전경련의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국회에서 반(反)기업 입법이 폭주하는 데도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 단체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전경련 측에 통합을 제안했다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전경련이 총수 중심이 아닌 재계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기업 대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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