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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하루 앞으로…효능·부작용·접종 방법은

평균 70% 예방효과…접종부위 압통·두통·피로감 등 경증 이상반응은 흔해

총 2회 접종…1회차 접종 후 8∼12주 사이에 2회차 접종 권고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징과 예방 효과, 부작용, 접종 방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징과 예방 효과, 부작용, 접종 방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하는 방식의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 생산한 후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코로나19 항원 유전자는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결과 62%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용량과 표준용량을 모두 포함해 총 대상자 1만1,636명으로 평가하면 평균 70%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백신 투여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나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의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주 보고되는 백신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의 압통(접종자 60% 이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으며 접종부위 통증·두통·피로감(50% 이상), 근육통·권태감(40% 이상), 발열·오한·관절통·오심(20% 이상) 등 대부분이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의 이상 반응이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예방접종 후 수일 이내로 사라지지만 1주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났다. 또 2차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1차 접종보다는 더 경미하고 낮은 빈도로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관계자가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유럽 의약품청(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 허가와는 별개로 일부 유럽 국가는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며 고령층에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만 18세 이상에 허용하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기로 했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령자에 대한 예방효과를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접종 방식은 0.5㎖ 용량을 2회 근육주사로 투여하며, 1차 접종 후 4∼12주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접종 간격이 길수록 면역 형성도가 높아진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언에 따라 1차 접종 후 8∼12주 사이에 2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을 때는 권장되는 간격보다 일찍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재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소 접종간격인 21일보다 일찍 2차 접종을 받았다면, 잘못 접종한 날짜로부터 최소 28일 후 재접종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개봉 상태로 영상 2∼8℃에서 보관해야 하며 제조일로부터 6개월간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개봉 후에는 실온에서는 누적 6시간, 냉장 상태로는 48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당일 개봉 백신은 당일 사용하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출하 과정을 마치고 물류센터에서 각 접종기관으로 배송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78만5,000명분(157만도스)으로, 이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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