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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기술주 조정…서학개미 눈 돌릴 종목은

금리 상승·변동성 커져 대응전략 관심

증권가 "레저 등 경기민감주 주목을"

일각 "기술주 조정 매수기회 삼아야"





미국 성장주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서학개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간 많이 오른 성장주 대신 경기 민감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24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6거래일간 나스닥은 4.5%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주식 1위인 테슬라와 2위 애플은 각각 12%, 8% 내렸다. 증시 불안의 원인이 성장주에 치명적인 금리 인상이었던 탓으로 분석된다.

성장주 하락 폭이 커지자 증권가에서는 이제 경기 민감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기술주보다 경기 민감주 투자가 유효해지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소비재와 산업재·에너지 쪽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월트디즈니와 크루즈 업체 카니발, 화학 대표주인 다우, 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와 나이키 등이 꼽힌다.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되는 금융주인 마스터카드와 웰스파고 등에 주목하라는 증권사도 있다.



반면 최근 조정을 성장주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하락 폭이 커진 상황은 대형 기술주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며 “조 바이든 정부 수혜가 전망되는 친환경(저탄소·전기차·수소차)과 인프라(통신·의료보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선런과 플러그파워를, 전기·수소차 관련주로는 테슬라·니오·도요타·블룸에너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에퀴닉스와 엔비디아를,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텔라닥헬스·비바시스템즈 등을 각 산업 부문 추천주로 거론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먼트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난해 0.5% 수준에서 1.3%대까지 상승해 표면적으로는 많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증가 폭으로 보면 0.8%포인트밖에 안 된다”며 “아직 역사적인 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 그리고 기술 발전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주보다 경기 민감주라는 논리를 무조건 강조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SOX 등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그리고 ICLN·TAN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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