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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이르면 26일 발표…다음주부터 적용(종합)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지속…당분간 확진자 더 늘어날 가능성

정부, 확진자 추이 보고 결정…'5인 이상 모임 금지'도 논의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6명을 기록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면서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조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20%를 웃돌고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세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과 전망치를 바탕으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이르면 26일 발표한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0명이다. 직전일(356명)보다 84명 늘어 지난 21일(41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2.18∼24)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3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7명으로,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있다.

설 연휴 직후인 1주일 전 600명대까지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며칠 만에 확진자가 크게 줄었지만 300명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보통 주간 환자발생 패턴으로 보면 주말·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18일 서울 한 임시선별진료소 바닥에 붙은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은 모습이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주말·휴일 효과가 사라지는 24∼26일 사흘간은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의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유행 양상을 알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내일(24일)부터는 환자가 증가할 것 같고, 26일까지 증가 추이가 어느 정도로 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가 오는 28일 종료됨에 따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최근의 불안한 국면에 더해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내주 초중고교 개학을 고려하면 방역의 고삐를 더 조이거나 현행 단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국민적 피로도를 생각하면 현행 조처를 지속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두고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빠르면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발표 시점과 관련, "금요일(26일) 또는 토요일(27일) 정도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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