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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납품 거부 사태에 “일단 재고로 공장 가동”





협력업체의 부품 납품 거부로 공장 문을 닫은 쌍용차가 16일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일부 협의가 된 관련 업체는 부품을 공급받고, 나머지는 기존 부품 재고로 공장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부품 조달 차질로 이달 3∼5일과 8∼10일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말 기업회생 신청 이후 이틀간 공장을 세운 것을 포함하면 총 8일간 공장 문을 닫은 셈이다. 이는 외국계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협력업체가 미지급분 결제와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임원들이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납품 재개를 설득하는 등 협력업체와 부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설득에도 일부 협력업체가 끝까지 납품을 거부할 경우 이후 공장 가동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일단 쌍용차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이달 말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와 이번주 중으로 논의를 완료하고,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어 내부적으로 마련한 중장기 플랜을 토대로 26일까지 P플랜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 등으로 미뤄 볼 때 P플랜 가동을 위한 채권단의 동의를 무사히 얻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쌍용차는 16일 오후 300여곳의 중소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계약이나 마힌드라의 동의 여부 등 법원에 P플랜 신청을 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절차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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