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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車 연료비 25년만에 최저 왜 [비즈카페]

거리두기 속 유가 하락·연비 개선

지난해 1대당 152만3,000원 지출

지난해 휘발유 자동차 한 대당 연료 구매 금액이 지난 1995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휘발유 자동차 한 대당 152만 3,000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휘발유 자동차 한 대당 연료 구매 금액이 지난 1995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유 업계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휘발유 차량 한 대당 연료 구매 금액은 152만 3,000원으로 추산됐다. 직전 2019년 172만 8,000원보다 11.9% 줄었다. 자동차 한 대당 연료 구매비는 2010년 236만 8,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휘발유 구매 금액이 최고치를 찍은 당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름값이 묘하다”고 했을 정도로 고유가 시기였다.



휘발유 구매 비용만 줄어든 게 아니다. 대당 휘발유 소비량 자체도 16년 만에 가장 적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휘발유 차량 등록 대수는 1,141만 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정작 휘발유 소비량은 1,258만㎘로 2004년(1,147만㎘)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이 크지만 근본적으로는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의 연비가 예전보다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친환경 자동차 확대가 가속화하는 마당에 내연기관차의 연료 소비 감소는 주유소 업계의 경영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전국 주유소 감소 통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는 10년 전인 2010년 1만 2,691곳이었지만 지난해 1만 1,369곳으로 1,000곳 넘게 줄었다. 대한석유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고정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셀프주유소 수는 4,460개로, 전체의 39.2%를 자치했다. 이는 한 해 전인 2019년 34.2%보다 5%포인트의 큰 폭으로 비중이 커진 결과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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