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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쿠팡 대박'...3조 투자해 21조 차익기대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소식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손 회장은 적자에 시달려온 쿠팡에 지난 2015년부터 27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를 쏟아부었다. 결국 투자에 나선 지 6년 만에 거액의 상장 차익을 손에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외신과 국내 투자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대박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 상장이 2014년 알리바바그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국 회사 기업공개(IPO)가 될 것이라며 쿠팡의 기업 가치가 50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쿠팡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펀드인 비전펀드(SVF)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최대 주주는 미국 본사인 쿠팡엘엘씨(Coupang LLC)다. 쿠팡엘엘씨를 지배하는 것은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로 현재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쿠팡의 기업 가치가 5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면 비전펀드의 지분은 약 190억 달러(약 21조 원)로 급증하게 된다. 이는 투자금의 약 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전펀드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27억 달러를 쿠팡에 투자했다. 당시 쿠팡의 기업 가치는 각각 50억 달러, 90억 달러였다. 특히 2018년 쿠팡은 2조 원 가까운 누적 영업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쿠팡 투자액을 첫 투자액(10억 달러) 대비 2배로 늘렸다. 손 회장은 그동안 쿠팡에 대해 “한국 e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신뢰를 보내왔다.

손 회장은 그동안 ‘위험’을 과감히 떠안는 투자 패턴을 보여왔다. 그는 2000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만나 6분여 만에 20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그는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 상장으로 2,000배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한영일 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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