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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저금리 유지…바이든 추가 부양책 지지"

파월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성' 강조

"채권매입도 유지…인플레 우려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미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시장이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만큼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선 참을성 있게 순응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한동안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월은 노동시장과 관련해 "실업 사태의 장기화는 시민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경제 생산성도 잠식한다"며 "이 같은 부정적 영향을 되돌리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거듭 경고했다. 또한 경제 회복을 위해선 통화정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주문했다. 그는 "정부와 민간영역이 힘을 합쳐 공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통을 받는 노동자와 가정은 도움이 필요하고, 수많은 소규모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필요하다"며 추가부양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보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후 기자회견 때의 언급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당시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실업자들이 최대한 빨리 일자리를 되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차단했다. 그는 "급격하거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을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없이 임금과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과거 실업률이 하락 시 Fed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며 미 국채금리는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33%포인트 하락한 1.12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에 그친 것도 채권 금리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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