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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터키서 아시아나 결합심사 통과…경쟁국 첫 승인

8개국 등 심사 남아…이르면 올해 내 종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위한 관문인 기업결합심사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두 항공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양사의 통합 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터키 경쟁당국(TCA)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결정하며 지난달 14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유럽·중국 등 9개국에 합병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9개국은 두 기업이 결합할 경우 필수로 신고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임의 신고국인 영국, 말레이시아,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등 5개 국가의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도 심사를 진행 중이며, 7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직원 승진자를 배출하지 않았던 대한항공은 다음달 승진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다음달 직원 승격(승진)을 위한 내부 진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올해 승격(승진)은 불가피하게 실시하지 않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매년 3월께 해오던 승진 인사를 코로나19로 일년 내내 중단한 것이다.



올해는 여객 수요 회복 추세와 직원 사기 증진을 고려해 승진 인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시행한 임원인사에서도 승진 인사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전사적 역량 집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 채용되고도 경영난으로 입사하지 못한 신입사원 50여 명을 1년여만인 이달 중으로 입사 조치할 예정이다. 신입사원은 이달 15일 입사해 교육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올해 1~6월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휴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본 확충을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직원 휴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3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를 상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을 통해 추가로 5,000억∼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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