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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부동산정책, 문제는 박영선"…"안철수는 사실상 과대포장"

"진원지는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적대정책"

"5년간 74만 가구를 짓는다는 게 균형이 맞나"

국민의힘 오세훈(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9단지 상가 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노원구지회장 및 운영진들과 부동산 정책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을 두고 “박원순 시즌2”라고 평가절하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정부가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전국적으로 이 부동산 대란을 자초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부동산 참사가 온 국민을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사실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적대정책이었다”며 “박원순 시장의 그 큰 폐해가 지금 온 국민이 힘든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 문제는 박영선 후보”라며 “그 형태가 토지임대부 분양 형식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서울에 그런 빈 땅이 없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공유지가 있어야 토지임대 분양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그리고 그 규모도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후보는 오 전 시장이 1호 공약인 주택 30만호 공급을 비판한 것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예전에 시장을 해서 상상력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안 대표는 서울에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보지 않더라도 사실상 맞지가 않는 과대포장”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울에 지금 380만 가구가 사는데 5년간 74만 가구를 짓는다는 게 균형이 맞느냐”며 “시장을 하려면 그 정도 판단 능력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전문가들이 그대로 써준대로 읽은 것 아닌가 안타깝다”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나경원 전 의원 쪽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풀어서 주택 공급 늘리겠다고 하는데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철수·금태섭 예비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며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 단일화를 하는 과정을 거치면 정책이 다듬어지고 유권자 생각이 정리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 “본질은 북한에 원전 건설 지원을 생각했느냐 안했느냐, 어느 정도 구체성 있게 제안했나, 산업부 문건이 대통령 보고용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나 특검 얘기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이런 계획 한 적 없다’라고 분명히 하면 의혹이 해소될 텐데 왜 말을 안 하고 북풍공작 식으로 에둘러 피해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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