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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부 좌파 정책으로 피해 커...보수 지향이 지지 얻는 길”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인터뷰]

규제 3법 등 입법 과정서 野 역할 못한 것 안타까워

이익공유제 개념조차 모호...반시장 정책 지양해야

'숨트론' 만들어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취약계층 위한 서울형 기본소득제도 도입할 것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용적률 높여 공급확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보수 가치를 지향하면 당연히 중도층도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은 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좌파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다. 많은 국민이 지금은 좀 더 우파적인 정책을 써야 할 때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당 시간 우파·보수의 가치에 대한 얘기를 이어나갔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야 후보들이 저마다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을 겨냥한 발언과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나 전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중도 가치라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가치는 우파 가치와 좌파 가치가 있고 중도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보수도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필요에 따라 조금 좌파적인 정책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접근 자체를 좌파적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경제를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정책을 좌파 가치에 입각해 펼쳤고 결과적으로 나라가 너무 왼쪽으로 가버렸다”며 “정치권이 시장의 흐름을 뚫어주지 않고 막아버리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최근 기업 규제 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익공유제 시행에 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익공유제는 ‘관치’로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아마추어 발상의 결정체”라며 “어떤 식으로든 반시장 정책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면 보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와 취약층을 돕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며 “총 120만 명에게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해줘 이자율 1%로 3년 내지 5년 상환하도록 하는 ‘숨트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 6조 원의 기금을 세출 구조 조정 등을 통해 조성하겠다는 재원 마련 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20만 가구에 대해서는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층고 제한 완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국회를 설득해 공시 가격을 올릴 때는 서울시장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무분별한 공시 가격 인상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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