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고객의 개인식별 정보와 통신사의 최신 휴대폰 가입 정보를 매칭해 모바일 메시지로 안내장을 발송하는 서비스로 우편등기와 달리 타인에게 잘못 전달되거나 분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신 3사 고객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동의만 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발송 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유통증명시스템에 저장돼 유통 사실에 대한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
무엇보다 고객의 통지서 조회 사실이 보험사에 즉각 전달되기 때문에 금융권의 골칫거리로 여겨진 통지서 도달 여부 증명에 대한 분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B손해보험은 서비스 도입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장기보험 고객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통지서 발송을 완료했다. 서비스를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등으로 확대해 완전한 ‘종이문서 없는(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대고객 서비스 디지털 전환 시도는 우편물 발송, 문서 발급, 폐기 비용 등을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량의 우편물을 모바일 메시지로 대체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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