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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뺀 '더 현대 서울'...이름도 공간도 파격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신규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외관./사진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여는 서울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을 통해 오프라인 백화점의 미래를 보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신규 투자를 꺼리는 가운데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인데 실내 공간도 파격적인 구성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더 현대 서울이 드디어 다음달 26일 베일을 벗는다.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 업계에서 올해 첫 오프라인 포문을 여는 백화점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시대 오프라인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 매장으로 보고 있다. 또 서울 마포, 공덕, 영등포부터 일산 등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장점을 앞세워 서울 서부권을 아우르는 핵심상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점포명에서 과감히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과감히 지웠다. 1985년 압구정 본점 오픈 때부터 사용해 35년 여 간 사용해오던 네이밍을 벗어던지며 '백화점'이 들어가지 않은 유통 대형 3사의 첫 백화점이 됐다. 점포명에 구(區)·동(洞) 등 지역명이나 건물명 대신 ‘서울’을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점포명에 ‘서울’을 넣은 건 국내 유통업계에선 처음 있는 시도다. 그동안 안정적인 이미지를 추구해오던 현대백화점의 파격적인 시도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네이밍뿐만 아니라 공간에서도 파격을 시도한다. 글로벌 디자인 전문 회사 9곳과 손잡고 기존 백화점 공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공식을 깨고 전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했으며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하는 건축기법을 활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변화를 염두에 둔 듯 동선 너비를 최대 8m로 넓혀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안내 로봇과 안전관리 로봇이 고객의 발열 체크와 안내를 돕는다.

조경공간으로 총 1만1,240㎡(3,400평) 면적을 할애해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쉼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층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는 주변 여의도공원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형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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