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약을 통해 에이아이매틱스는 PUI에 5년간 독점으로 매년 2만대 이상의 AI카메라를 공급하며, 이를 클라우드에 연동하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월 정액료를 받게 된다. 동 계약은 지난 6월 PUI와 체결했던 MOU 후속으로 그 동안의 상호연동 시범 서비스가 사업계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며, 이는 한국기업이 북미 AI 비디오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입한 첫 사례다.
에이아이매틱스는 AI 영상 관제 및 안전운전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2003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카메라센서 영상인식 및 처리 기술을 국내외 오토메이커에 공급해 왔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한 영상 관제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PUI는 IOT 통신의 차량관제 서비스(FMS, Fleet Management System)를 제공하는 업체로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금번 계약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비디오 기반 차량관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아이매틱스가 PUI에 독점 공급을 시작하는 모델 R8W(RoadScope8W)는 AI 카메라가 스스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는 영상만을 선별해서 PUI의 단말기를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 관리하도록 하는 제품으로 영상 관제(비디오 텔레매틱스) 시장에 최적화 되어 있다. 또한 운행 중에는 실시간 ADAS 경보 기능이 기본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되기도 한다. 이렇게 R8W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는 체계적으로 분석 및 가공되어 차량 관제, 사고 관리, 운전성향 관리, AI 리포트 등 다양한 구독형 및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며, 이는 현재 다수의 국내 시범사업을 통해 관리 효율성과 사고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금번 계약은 에이아이매틱스가 본격적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지난 19년간 블랙박스 및 ADAS용 AI카메라를 자동자 제조회사 중심으로 공급해 오던 에이아이매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 제조사에서 벗어나 AI 디바이스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클라우드에 분석, 저장된 데이터 값들과 영상 정보들을 월 정액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운행현황, 사고현황, 위반현황, 경보울림 데이터, 차량관리 데이터 등을 관리자나 운전자가 직접 확인하고 대처 및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및 기술적 측면에서 한 단계 진보를 이뤄 냈다는 평가다.
PUI에게는 금번 계약이 GPS 및 메모리형 블랙박스에만 의존하던 방식의 차량관제시스템을 스마트 영상 및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미 화물차량 규모는 약 3,700만대(ATA 미국 트럭 연합, 2018) 이며, 차량 관리 솔루션 시장은 2020 년에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모더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2026년에는 차량관리 솔루션 시장이 67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GPS기반 차량관제 방식에서 진화된 비디오 텔레매틱스 솔루션 시장은 북미에서 2019년도 기준 160만대가 도입 됐으며, 연 평균 15.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의 앤드류김 대표는 “미국 현지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PUI와 상호 독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북미 비디오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출한 첫 국내 기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비디오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여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남미, 유럽 등 다양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UI 마크 웰스(Mark Wells) 대표는 “미국의 비디오 텔레매틱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에 이 계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AI매틱스의 R8W 제품을 통해 강력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PUI의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크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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