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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핫스톡]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어펌...기술력도 갖춰 밀레니얼 사로 잡아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어펌(Affirm)은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선구매 후결제, 소액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다. 이자 할부 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조기 상환 수수료와 연체이자가 없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지난해 총 주문 금액은 46억 달러이며 패션, 전자 제품, 여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620만 명 이상이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펠로톤·쇼피파이·아디다스·월마트 등이 대표적 파트너사들이다.

어펌은 소비자가 이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면 회사는 판매자에게 먼저 상품 대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로부터 결제 대금과 단리 이자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일반 신용카드의 할부 결제와는 다르게 연체 및 조기 상환 수수료, 숨겨진 수수료가 없다.





또 마케팅 도구, 소비자 구매 패턴 및 습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자로부터 수수료를 징수한다. 일종의 가맹점 네트워크 수수료인 셈이다. 정확한 수수료율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약 2~3%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기준 이런 가맹점 네트워크 수수료는 전체 매출에서 50%의 비중을 차지한다.

주된 투자 포인트 중 첫 번째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온라인 상거래 매출은 2019년 3조 4,000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5조 8,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월드페이(Worldpay)의 보고서에는 ‘선구매 후결제’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결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신뢰하는 핀테크 회사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며 최근 한 설문 조사에는 미국인의 64%가 전통 금융 서비스 업체보다 기술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금융 상품을 구매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어펌의 핵심 경쟁력이 데이터 기반의 기술력에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어펌은 머신러닝,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기술을 사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의 47%가 IT 인력이다.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와 파트너십의 확대 전략도 긍정적이다.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해 구매 전환율과 평균 주문 금액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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