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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병원 입원 위해 11.6일 기다렸다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지난해 병의원 외래환자 수가 전년대비 8.5% 포인트 줄고 입원 대기 기간은 전년도보다 3일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국민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7∼10월 전국 6,000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9년 7월∼2020년 6월) 진료를 위해 한방과 치과를 포함한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포인트, 0.7%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입원 대기 기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11.6일로 집계됐다. 전년(8.5일)보다 3.1일 늘어난 수치다. 입원 대기 사유로는 ‘입원 병상이 없어서’가 50.8%로 가장 많았고 ‘수술 일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34.1%,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라는 응답이 14.8%였다. 지난해 당시 대기 사유는 ‘수술 일정 때문’이 38.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바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병상이 부족한 탓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의료기관 내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 비율도 늘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외래진료 환자의 14.7%, 입원진료 환자의 18.1%였다. 이는 전년 조사에 비해 각각 8.7% 포인트, 9.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래 진료에서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했다’는 평가가 95.1%로 지난해에 비해 3.3%포인트 높아졌다.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는 91.0%,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했다’가 87.6%,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88.6%,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가 75.1%,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줬다’ 80.4% 등으로 2019년(설명 86.3%, 반영 84.4%, 배려 84.2%, 대화 74.0%, 공감 80.3%)과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담당 간호사의 태도와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환자의 비율은 93.5%로 2019년(89.5%)보다 4% 포인트 높아졌다.

입원진료에서 ‘의사의 태도·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4.0%로 2019년(92.0%)에 비해 2.0%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입원 중 의사와의 면담이 용이함’은 84.6%로 지난해(84.9%)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담당 간호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92.1%에서 2020년 94.4%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76.3%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75.6%는 만족한다고 생각했다. 또 71.5%는 공공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68.8%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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