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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이르면 3월 말부터 조사 착수"

출범 50일 기념 기자회견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진실화해위원회가 이르만 오는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27일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직원 모집을 완료하기까지 이르면 두 달, 길게 보면 세 달이 소요된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기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접수하며 지난해 12월 10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야당에서 추천한 한 위원이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는 등 9명의 위원을 채우지 못해 조사 개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진실화해위는 조사 신청이 접수되면 90일 내 검토 후 조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그 사건을 계기로 위원들을 더 신중하게 선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화위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개시 결정이 늦어질 수 있어 고심 중이다. 2월까지는 반드시 위원 구성이 마무리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사관도 충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실화해위는 최대 180명으로 구성되며 현재 정부 파견 직원 60여명만 모집 된 상태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2,178명으로부터 1,347건의 조사 신청이 접수됐다. 사건 유형별로는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이 1,0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권침해·조작의혹사건(125건), 적대세력 관련사건(111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동포사(11건), 확정판결사건(9건), 항일독립운동(7건)도 접수됐다. 위원회는 오는 2월부터 강원 등 신청이 저조한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며 조사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진실 규명을 배·보상 등 물질적인 부분을 생각하지만 '사회적 인정'이 더 큰 문제"라며 "피해자 유족들에게 두 달에 한 번씩 현황을 설명하고 이야기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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