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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시즌 최강 자부한 '팬텀싱어 올스타전', 이게 진정 고수들의 축제(종합)

26일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제작발표회에 고훈정, 백인태, 권서경, 조민규, 김주택, 이충주, 유채훈, 김바울, 길병민이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천상의 목소리가 귀를 행복하게 만든다. 매 시즌마다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찾아온 ‘팬텀싱어’가 결승 진출 팀들만 모여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26일 오후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이하 ‘올스타전’) 제작발표회에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형중 CP, 김희정 PD와 시즌1의 고훈정·백인태·권서경, 시즌2의 조민규·김주택·이충주, 시즌3의 유채훈·김바울·길병민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6년부터 시즌을 거듭해 온 ‘팬텀싱어’는 모든 장르를 망라하는 크로스오버 중창단 그룹 결성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3까지 방송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번에는 ‘올스타전’으로 돌아왔다. 재야의 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승부는 더욱 치열하고 화려해졌다. 시즌1의 결승 진출자 팀 포르테 디콰토르, 인기현상, 흉스프레소와 시즌2의 포레스텔라, 미라클라스, 에델라인클랑 그리고 시즌3의 라포엠, 라비던스, 레떼아모르까지 총 9팀이 출전한다.

김형중 CP는 “이렇게 멋진 36명과 함께 다시 시청자분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돼서 뿌듯하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라며 9팀이 모인 것을 만족해했다. 김희정 PD는 “첫 방송 편집을 마친 상태인데 감히 말씀드리지만 어떤 ‘팬텀싱어’ 시리즈보다 재밌다. 시즌1 갈라 콘서트부터 시즌2 ,3 연출을 맡으면서 모두 애착이 있지만 ‘올스타전’이 정말 재밌으니 관심 가져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4가 아닌 ‘올스타전’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오게 된 데는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다. 김 CP는 “‘팬텀싱어’가 시즌1부터 프로그램 종료된 이후에 갈라 콘서트로 굉장히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현장에서 좋아해 주셨고 출연 팀들도 이후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시즌3가 큰 사랑을 받은 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갈라 콘서트를 진행하는 게 어려웠다. 관객분들이 마음껏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함성을 질러주고 싶지만 마스크를 끼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공연을 기획한 연출자로서 마음이 아팠고, 그때 ‘올스타전’을 마음먹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뵐 수 없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가자는 의도로 기획했다”며 “각 시즌별로 즐겨준 시청자들과 ‘팬텀싱어’라는 브랜드를 즐겨준 분들에게 음악으로 고비를 넘기게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올스타전’은 ‘팬텀싱어’ 시리즈와 다르게 최후의 한 팀을 뽑는 방식이 아닌 매 미션마다 경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미션별 경연이기에 탈락자도 없다. 현장 응원단, 연예인 패널, 온라인 안방 응원단 등이 경연 순위를 매긴다. 김 PD는 “첫 번째 녹화에는 각 팀의 색이 잘 보이는 무대를 펼치는 것이 미션이었다. 이름을 걸고 하다 보니 오디션 때보다 더 자존심을 걸고 경쟁했던 것 같다”면서도 “모든 무대가 끝난 후에는 다른 팀의 무대를 보고 찬사와 환호했다. 이런 생생한 리액션도 담았으니 그런 감동을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처음에 ‘팬텀싱어’에 혼자 왔다가 인생의 동료를 만나게 됐는데, 방송에서 팀 결성 후 많은 곡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올스타전’에서는 각 팀들이 어떤 음악을 하는지 중점적으로 들려줄 것이다. 팀 내에서도 4중창 말고도 많은 이벤트를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26일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제작발표회에 김형중 CP, 김희정 PD와 고훈정, 백인태, 권서경, 조민규, 김주택, 이충주, 유채훈, 김바울, 길병민이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각 팀들 또한 대결 구도보다는 팀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치중했다. 김주택은 “‘팬텀싱어’가 장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음악이라도 우리 색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며 ‘올스타전’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인태는 “9팀이 모두 특색이 있다”며 “9팀이 어떤 노래를 하는 팀만의 색으로 노래한다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다. 각자의 색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눈여겨 봐준다며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경은 “개인적으로 8090 노래에 도전하고 싶다”며 “기존 ‘팬텀싱어’에서는 외국 곡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좋은 곡들을 ‘팬텀싱어’ 버전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감동적일 것 같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유채훈 또한 “랩과 R&B 소울을 해보고 싶더라. 노력해보겠다”며 의외의 도전을 예고해 기대케 했다.



출연자들은 모두 ‘팬텀싱어’를 통해 팀을 결성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기에 ‘올스타전’에 임하는 마음가짐 또한 특별하다. 이충주는 “방송 전후로 음악을 대하는 방법과 자세가 바뀌었다”며 “우리 팀원들도 각자의 바운더리에서 음악 세계가 넓어지고 여유가 생겼다. 빈틈없어 보이려고 달려들었던 모습이 많았다면 지금은 음악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연의 탈을 쓰고 있지만 공연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누군가를 이겨보자는 것보다는 단합돼 어떤 음악을 만드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교적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던 권서경은 “4년이란 시간 동안 활동이 힘들었다. 그만큼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깊었다”며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많이 해보지 못한 곡으로 선곡하고, 모든 장르의 전천후가 되자는 포부를 갖고 임하고 있다. ‘저 팀이 저런 노래를?’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활동하지 못했던 한과 열정을 갖고 이번 무대를 펼칠 것”이라며 “흉스프레소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롱런하는 팀이 되고 싶다. 새로운 필살기를 몇 개 준비해 놨으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모든 출연자들은 “경쟁이 아닌 축제”라고 강조했지만, 쟁쟁한 팀들이 경연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무대를 펼치기 위한 신경전도 생겼다. 고훈정은 “막상 결과와 마주했을 때 결과가 안 좋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경쟁의 탈을 썼기 때문에 가열차고 디테일하게 준비하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작진분들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멋지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태 또한 “축제라고 하지만 제작진들은 ‘작전이 뭐냐’고 하더라. 그런 경쟁으로 인해서 ‘정말 좋은 무대들은 자존심을 건드려야 나오는구나’ 싶었다”라고 장난스레 말하며 “등수의 상관없이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무대가 나오고 있다. 보는 분들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CP는 “서로가 서로의 무대를 본 다음에 ‘이 정도로 안되겠다’라면서 다음날 다른 무대를 갖고 오더라”라며 9팀의 음악적 욕심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개별로도 훌륭한 싱어였지만 팀을 이뤄가면서 엄청나게 좋은 발전을 했는데, 그런 팀 9팀을 모아놨더니 음악적 한계를 넘어가더라”라며 “이런 모습들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더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 팀들이 정체성과 음악의 한계를 뚫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다 같이 고뇌해서 매 무대에 임하고 있다. 그만큼 좋은 무대가 나올 테니 응원해달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고수들의 축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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