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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바이든 구제안 상원통과 지원 "예산조정권 행사"

상원 예산위원장 지위 활용해 지원키로

"정부가 고통에 대응한다는 미국인 믿음 회복시켜야"

화가 조너스 네버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나아주의 컬버시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벽화를 그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캐주얼한 옷과 털실로 짠 장갑을 착용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화제가 됐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 구제안 통과 지원에 나선다.

무소속으로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샌더스 의원은 2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예산위원장으로서 갖게 될 예산조정권을 행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바이든표 구제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샌더스는 만약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구제법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예산조정권 전술을 사용하겠다면서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구제안) 회부에 몇 주, 몇 개월을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상원에 상정된 법안이 통과되려면 60표가 필요한데 상원 예산위원장은 단순 과반으로도 개별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퉜음에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바이든을 지원해 온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샌더스 의원은 “조정권은 트럼프 정부에서 공화당이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대규모 세제 혜택을 통과시키고, 국민건강보험개혁법(ACA·일명 오바마케어)을 폐지하려는 노력으로 사용됐다”며 “내 말은 ‘당신들이 그것을 사용했고, 우리도 하겠다. 부유층과 권력이 아닌 일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은 고통받고 있고, 우리가 행동하길 원한다”며 “정부가 그 고통에 대응할 수 있다는 미국인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샌더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적극 지원하며 노동장관까지 거론됐지만 아슬아슬했던 상원 다수당 지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의회에 잔류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캐주얼 점퍼에 털장갑을 끼고 참석해 소셜미디어에서 밈(합성사진) 열풍을 일으켰다. 샌더스 측은 해당 밈이 새겨진 티셔츠와 스웨터를 판매해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주 노인과 취약층을 위해 100만 달러 이상의 자선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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