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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글로벌 수요 늘어나자 배터리 소재 코발트값도 질주

2017년 이후 최고치…작년 말보다 20%↑

미국·중국 등 전기차 보급 속도낸 결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지난해 5월 12일(현지 시간) 테슬라의 차량을 실은 트럭 한 대가 떠나고 있다./AP연합뉴스




전기차의 인기와 함께 배터리 필수 소재인 코발트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 가격은 1톤당 3만 9,600달러로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0% 급등한 수치다. 코발트는 배터리의 부식을 막아 화재를 방지하는 안정제로 사용된다. 전 세계가 친환경적인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자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수요도 늘어난 결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을 늘리고 공공 기관에서 사용되는 차량 300만 대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도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코발트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의 영향력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코발트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일찌감치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코발트의 주요 생산국인 콩고에서 중국은 이미 전체 광산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6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콩고를 방문해 중국 기업의 콩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이유다.



전기차 제조 업체들은 제각기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혼다는 코발트 확보를 위해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1위 제조 업체인 ‘컨템퍼러리 앰퍼렉스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었다. 테슬라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테슬라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제휴해 2~3년 안에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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