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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도 '평당 1억' 육박…"너무 오른다" 우려마저 나와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신현대12차 182㎡ 57.5억 거래

동탄 86㎡ 13.2억...신고가 경신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2차’ 전용 182㎡(60평형)가 최근 ‘평당 1억 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됐다. 전고가(45억 원)보다 12억 원 이상 높은 57억 5,000만 원에 팔린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정부가 역대급 공급 대책을 예고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집값이 더 뛰었다. 껑충 뛴 가격에 시장에서는 ‘너무 오른다’는 우려가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9%로 올랐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전주 대비 0.02%포인트 높은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압구정동·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압구정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현대 12차 전용 182㎡의 경우 호가는 58억 원까지 올라와 있다”며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신고가는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권 아파트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이번 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 오른 0.42%다. 지난해 2월 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화성 오산동의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는 이달 들어 30평대인 전용 86㎡가 13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두 달 전 경신된 전고가인 12억 3,000만 원보다 9,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도 반년 만에 5억 원이 껑충 뛴 신고가 거래가 최근 나왔다.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 금호어울림’ 전용 115㎡가 이달 23억 원에 거래된 것. 인천도 0.36%에서 0.40%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교통망 및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 값이 키 맞추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4주 연속 상승 폭을 좁혀온 지방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26%를 기록하며 전주(0.25%) 대비 반등했다. 지방 5대 광역시도 0.32%에서 0.33%로 소폭 올랐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현재 상승세는 경제 현상이나 이론보다는 시장의 ‘심리’로 설명해야 한다”며 “유동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공급 자체도 부족한 만큼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너무 올랐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전세가는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보다 내린 0.24%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도 0.23%에서 0.22%로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0.13%를 기록하며 ‘82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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