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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네이버와 손잡았다...온·오프 융합 시동

O2O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 협약

온-오프 연계 상품 판매채널 확대

스마트스토어 상품 편의점 구입 가능

기존 CU멤버십, 네이버페이로 확대도

IT접목 미래형 편의점 구축 속도 낼듯

21일 한성숙(왼쪽) 네이버 대표와 이건준 BGF 리테일 대표가 비대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전국 1만 5,000여 곳의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과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플랫폼 네이버가 손을 잡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가 주목받자 양사의 플랫폼과 핵심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과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네이버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우선 양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O2O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선별한 상품들을 CU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판매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고, 반대로 네이버쇼핑의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 홈플러스나 GS프레쉬몰 처럼 CU 또한 이곳에서 상품 배송 서비스를 전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네이버페이·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네이버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오프라인 현장에 접목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이용을 확대할 수 있고, CU는 기존 CU 멤버십 회원만을 대상으로 했던 빅데이터 수집을 네이버페이 이용자 대상으로 넓혀 마케팅이나 상품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중·소사업자(SME)와 장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 제품을 추천해 편의점 점주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CU의 하이브리드 편의점 운영 노하우와 네이버의 IT 솔루션을 집약해 차세대 편의점 모델 구현을 추진한다. 네이버가 올해 완공 예정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제2 사옥에 디지털 기술 기반의 편의점 CU가 입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에 앞서 네이버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고, 최근에는 네이버를 통한 CU 택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양사가 가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유기적으로 합쳐져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CU는 네이버와 함께 편의점의 혁신을 선도하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편의를 제공해 가맹점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이 융합되며 급변해가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BGF리테일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과 네이버 외에도 최근 국내 유통 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 융합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오는 7월 합병을 마무리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의 출범을 예고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온라인에서 선 주문 후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처럼 온라인몰 SSG닷컴과 백화점·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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