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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최종 라운드까지 '후끈'... 금호리조트 본입찰 5파전

금호석화 등 적격 후보 모두 응찰

아시아나CC 덕에 막판까지 흥행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자 선정

금호리조트 제주 다랑쉬관




금호리조트 인수 최종 라운드가 적격 예비 인수 후보 모두가 참여하는 ‘5파전’으로 치러진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마감한 금호리조트 매각 본입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11.02%)인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라인건설 △브이아이금융투자 △칸서스자산운용 △화인자산운용 등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적격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된 곳 모두 본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CC를 비롯해 설악·제주·통영·화순에 위치한 콘도미니엄 4곳, 아산·제주·화순에 위치한 워터파크 3곳, 중국 웨이하이포인트호텔앤드골프리조트 등으로 구성된 금호리조트 지분 100%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홀딩스 지분 39.3%다.

매각 막판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나CC때문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는 매각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탓에 몸값만 3,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됐었다. 다만 인수 후보들이 금호리조트의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막대한 부채까지 짊어지고 있는 탓에 막판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515억 원, 영업이익은 127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뒷걸음질했다.





결국 승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인수 가격이다. 호텔과 아시아나CC의 회원권 부채(예수 보증금)만 3,000억 원가량. 부채비율은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420%가량에 달한다. 순부채 등을 포함한 금호리조트의 기업가치(EV)는 5,000억~6,000억 원 수준이다. 인수 후보들은 순부채 등을 제외한 지분 인수 가격으로 1,500~2,000억원 가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번 본입찰에서 최소 희망 가액을 포함해 여러 인수 조건 등도 함께 제안할 것을 각 인수 후보 측에 요청한 만큼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르면 이달 중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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