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분기 청년고용대책, 여성일자리 확대방안 만든다”

SNS 메시지...올해 공공일자리 2.6만개

“고용시장 체력 상당히 저하...정책 역량 총 동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구직자와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청년, 여성 등 고용충격 집중계층의 노동시장 진입·복귀를 위해 1·4분기 중 ‘청년고용 활성화방안’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성일자리 확대방안’을 추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정, 희망 기회의 통로 : 2021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라는 글을 올려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2만6,000명 이상으로 확대하며, 채용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내 신속히 채용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리게 됐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박람회에서 공공기관 채용수기 우수자에 대해 시상을 하고, 별도로 청년 구직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그는 “서무보조원으로 시작해 체험형 인턴사원, 채용형 청년인턴을 거쳐 이제 정규직 사원이 된 구직자,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아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던 구직자, 늦깎이 나이에도 불구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의 기회를 잡은 구직자 이야기까지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철저한 방역 가운데 이뤄진 구직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 청년들의 꿈과 계획,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면서 “이들의 건의사항도 빠짐없이 기록해 추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이 고용충격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올해 계획된 직접일자리사업의 80%(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2만8,000명)를 1·4분기 중 집중 채용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으로 인해 고용시장 체력이 상당히 저하되었기에 정부는 고용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우리 청년 구직자들에게 폭넓은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면접, 언택트 면접전략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종=황정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