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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부가산업, 글로벌 점유율 10년째 3%대"

현대硏, 中은 14%서 24%로 상승

항공·車 등 韓 제조업 존재감 흔들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항공우주 및 컴퓨터·전자,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부문에서 한국의 세계 시장 비중이 10년째 3%대 초반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여전한데 중국은 고성장을 지속해 한국 제조업의 존재감이 갈수록 흔들린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국내 고부가 산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고부가 산업에서 한국의 비중은 지난 2010년 3.1%에서 2018년 3.3%로 0.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10년 가까이 정체 상태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의 비중은 14.7%에서 24.2%로 급상승하며 미국(25.5%)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 산업은 항공우주·전자 등 첨단 기술 산업과 자동차·기계·화학 등 고기술 산업을 포함한다.

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부가 산업 비중 역시 2013년 17.9%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 17.1%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2010~2018년 세계 수출 시장에서 국내 고부가 제조업의 비중 역시 5.0~5.3%로 정체를 보였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고부가 산업 내 첨단 기술 업종의 비중마저 2009년 42%에서 2016년 40%로 축소됐다.



연구원은 정부가 2010년대 들어 4차 산업혁명 육성책 시행 등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지만 부가가치 증가액이 줄어드는 등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9년 국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559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해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제조업 부가가치는 주요 경쟁국에 비해서도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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