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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유상증자로 15억弗 조달 나서

'화상회의 대명사'로 몸값 불려

코로나 이후 흡수합병 관측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광 받은 화상회의 솔루션 회사 줌이 유상증자를 통해 15억 달러 조달에 나선다. 이번 주당 유증 가격은 이 회사가 지난 2019년 증시에 데뷔했을 때 공모가의 10배다.

CNBC는 11일(현지 시간) 종가인 337.11달러를 기준으로 44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번 유증이 성공할 경우 줌은 약 15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줌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전격 시작되면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인 화상회의 플랫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줌이 화상회의의 대명사처럼 되면서 지난해 회사 가치는 5배 상승했다.

줌은 지난해 1월 2억 8,310만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10월에는 7억 3,050만 달러로 늘었다. CNBC는 “이 회사는 이미 흑자를 내고 있지만 이번 자금 조달이 재무 상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줌의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줌은 이번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등으로 우선 쓰겠다고 하면서도 “보완적인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 기술에 대한 인수 또는 전략적 투자를 위해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종료될 때를 대비해 인수합병(M&A) 기회를 포착하려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CNBC는 실제로 줌의 주가가 고점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줌의 가치는 기업공개(IPO) 이후 10배가 됐지만 현재 주가는 지난해 10월 중순에 기록한 고점인 568.34달러 대비 41% 이상 빠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현실화하면서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줌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0% 성장할 것으로 지난해 11월에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중순 이후 보다 많은 사람이 집에서 사무실로 돌아가게 되면 기록적인 성장세는 멈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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