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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새해 투자열풍…키움증권, 하루에만 5만계좌 터졌다

8일 하루에만 5.3만좌...사흘만에 최고치 경신

개인 유가증권시장서 4조 순매수...역대 최대





국내에서 개인 투자자 위탁 매매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증권사인 키움증권(039490)에서 지난 8일 하루에만 신규 계좌가 5만 좌 넘게 개설됐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신규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신규 계좌가 5만 3,270좌가 개설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하루에만 3만 9,780좌가 개설된 지 사흘 만에 세운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 열풍이 이어지면서 키움증권 계좌를 여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해 키움증권의 하루 평균 약정 금액은 약 11조 7,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전년(10조 8,000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27조 원을 나타낸 데 힘입은 것이다. 키움증권의 지난달 신규 계좌 수는 50만 2,000좌로 월간 기준 최대였다.

올해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7분 현재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조 65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3,266.23을 기록하며 지난 8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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