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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 "더이상 나꼼수 멤버 아냐"

"주진우, 지지자들 응원 모욕하지 말라" 검찰개혁 두고 끝내 분열

/김용민TV 캡처




김용민(사진) ‘나는 꼼수다’ 진행자가 “오늘부로 나는 꼼수다, 혹은 나꼼수 4인방 중 1인으로 불리는 걸 거부한다”며 같은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를 공개 비판했다. 진보개혁 세력의 한 축으로 꼽히는 나꼼수가 검찰개혁을 두고 끝내 분열하는 모양새다.

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용민TV’를 통해 “10여년 간 나꼼수의 일원이었다는 건 저에게 정말 큰 선물이고 명예였다”며 과거를 회고했다. “나꼼수는 과거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깨어있는 시민의 길을 갔고, 어느 누구에게든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며 “4대강 6미터의 비밀은 무엇인지, 장자연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다스는 대체 누구 것인지를 물었다”고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어떤 감시와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질문했고, 합리적 의심에 대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십년 뒤,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얼마 전 주진우 기자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했고 기다렸으나 주 기자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는 전혀 상관없이, 마치 토라진 동생 달래듯 “전화 받아라” 라는 말로 끝나는 참담한 영상을 올렸고, 지금은 그마저도 지웠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주 기자는 최근에는 다른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정봉주와 식사했다며 나꼼수 멤버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고 나꼼수 갈라치기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는 방송을 올렸고 나꼼수의 과거 영광을 들추며 나꼼수는 위대하니 누구도 나꼼수를 비난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이었다”는 것이 김 씨의 평가다.



그는 “이 기회에 분명히 밝힌다”며 “제가 던진 질문을 넘어 자신을 믿고 지지한 상당수 시민의 질문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는 한, 또 눙치는 한 저는 나꼼수 멤버가 아니고 그건 나꼼수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 기자가 윤석열의 검찰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고 윤석열과 관련된 선배 기자의 취재에 대해 주 기자가 왜 압력을 행사했는지 궁금하다”고도 비판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일개 기자일 뿐인 주 기자가 왜 윤석열에게 불이익을 준 것이 잘못됐다고 참견했는지 궁금하고, 여전히 한동훈과 이동재는 소통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왜 저에게 잘라 말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 그의 물음이다.

김 씨는 “주 기자는 질문에 답하기는커녕, 나꼼수가 그토록 비난했던 과거 권력과 똑같은 모습으로 질문을 회피하고 뭉갰다. 나꼼수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그 존재 이유를 주 기자가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도 했던 ‘검찰개혁 지지한다’는 값싼 한마디, 그리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니까 원전 수사에 대한 ‘비판하는 척’하는 시늉으로도 이 질문을 눙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주 기자는 지지자에게 지지가 아닌 종교적 신앙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이상 지지자를 부끄럽게 하지 말고 그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모욕하지 말라”는 말로 영상을 끝맺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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