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자사의 폐 진단 보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이 95%의 정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한 대구 지역 5개 주요 병원의 코로나19 응급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올해 2월18일부터 5월1일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279명의 흉부 엑스레이를 루닛 인사이트 CXR로 판독했다. 그 결과 AI는 약 95%의 정확도로 코로나19를 검출해냈다. 루닛 관계자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가 약 91%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이동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처럼 다수의 응급환자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감염 의심자를 빠르고 정확히 진단해 환자를 적절하게 분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이 의료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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