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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2차전지 소재 세계 1등 육성"

양극재·음극재 이어 니켈·리튬 등 원료사업도 확대

10년 내 배터리 소재 부문서만 연매출 23조 목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가치 사슬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소재 분야에서 연 매출 2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포스코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함께 리튬·니켈 및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평가 매장량 증가,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을 연계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차전지 산업의 가치 사슬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음극재·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이차전지 소재 회사, 이에 필요한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를 가공·공급하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니켈은 이차전지의 운행 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흑연은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여서 음극재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최종 매장량 평가 결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톤보다 6배 늘어난 1,350만 톤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 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 농도 역시 평균 ℓ당 921㎎의 고농도로 파악됐다. 현재 세계 염호 가운데 리튬 매장량과 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의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 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배터리 자원 순환에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호주 등 흑연 광산을 확보,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절반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또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그룹사 가운데 사상 최대인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 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 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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