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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출발부터 남다른 엔하이픈, 빅히트·CJ ENM 합작 대서사 시작(종합)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30일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빌리프랩 제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합작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데뷔 앨범이 베일을 벗었다. 일찌감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들이 차세대 글로벌 그룹을 넘어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30일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엔하이픈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에서 처음으로 론칭하는 그룹으로, 지난 9월 종영한 Mnet ‘아이랜드(I-LAND)’에서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됐다.

엔하이픈으로서 한 무대에 서게 된 이들은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며 “우리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을 하니 떨리면서도 설렌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엔하이픈은 특이한 팀명의 의미에 대해 “붙임 기호 하이픈이 뜻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7명이 연결되어 서로를 발견하고 성장한다는 의미”라며 “더불어 음악으로 사람과 사람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보더 : 데이 원’은 엔하이픈의 세계관을 시작하는 앨범으로,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멤버의 이야기가 담겼다. 엔하이픈은 “연습생에서 아티스트로, 개인에서 엔하이픈으로 가는 경계에 서있다. 연결-발견-성장하는 단계에서 마주하는 감정을 표현했다”며 “‘보더’라는 단어는 엔하이픈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기븐-테이큰(Give-Taken)’은 팝 힙합 장르의 곡으로, 긴 여정 끝에 생존을 확정하고 엔하이픈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루게 된 일곱 멤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갖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성훈은 “다크하면서도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며 “최종 멤버로 확정되고 엔하이픈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데뷔라는 꿈을 꾸게 된 것이 주어진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쟁취한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고, 그런 고민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이런 복잡한 감정까지 담았고, 복잡한 감정이지만 힘차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포부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안무 역시 엔하이픈의 데뷔 서사로 이뤄졌다. 니키는 “경계에 선 소년들의 모습을 에너제틱한 안무에 담았고, 섬세한 동작들이 더해졌다”며 “시작은 세상을 향해 눈을 뜨는 안무다. 일곱 멤버가 하나의 엔진이 돼 시동을 거는 모습을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했고, 마지막에 세상을 향해 활을 쏘는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살아남은 소년들이 꿈꾸던 세계로 들어가는 지점에서 고통이 환희로 변하는 심정을 노래한 ‘인트로 : 워크 더 라인(Intro : Walk the Line)’, 사랑하는 상대의 공간이자 새로운 동경의 세계를 향한 갈망을 담은 ‘렛 미 인(Let Me In) (20 CUBE)’, 설레지만 서툰 사랑의 순간을 생후 10개월 강아지에 비유한 ‘텐 먼스(10 Months)’,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고 함께 세계를 연결하는 ‘플릭커(Flicker)’, 첫날의 마무리이자 선을 넘어가는 엔하이픈의 다음 스텝을 기대케 하는 ‘아웃트로 : 크로스 더 라인(Outro : Cross the Line)’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30일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꾸미고 있다. / 사진=빌리프랩 제공


엔하이픈은 멤버 전원이 2000년대생으로, 2004년생 리더 정원은 올해 17살이다. 팀 내 연장자가 아님에도 정원이 리더로 선발된 데는 비하인드가 있었다. 희승은 “엔하이픈이 결성된 후 40일 동안 리더 선발을 진행했다. 인터뷰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저와 정원이 후보에 올랐다”며 “결정을 앞두고 면담을 하면서 나는 리더보다는 맏형이나 팀의 동료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정원이 리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멤버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엔하이픈을 위해 노력하면 멋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원은 “멤버들이 나를 뽑아줘 놀라고 감사했다. 멤버들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승이 말한 것처럼 멤버 모두들 리더십을 가지고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엔하이픈은 정식 데뷔 전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벌써 데뷔 앨범 선주문량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등에서 30만장을 돌파했고, 틱톡,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V LIVE 등 5대 SNS에서 각각 ‘밀리언 팔로워’를 달성하며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훈은 “첫 라이브 방송을 할 때 굉장히 떨렸다”며 “처음이어서 부족했을 텐데도 팬들께서 하트와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진심을 담아서 일상도 공유하고 셀카도 보여드리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니키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엔하이픈은 빌리프랩의 1호 가수로 데뷔하면서 빅히트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 빅히트 레이블즈 그룹 세븐틴 등에게 지원을 받는 등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있을 법하다. 이와 관련 제이는 “여기까지 오는데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지 않을까 싶다. 부담이 될 때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엔진(팬덤명)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버텨왔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데뷔 무대와 음악을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엔하이픈은 팀으로서 방탄소년단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제이는 “우리 대부분이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면서 아티스트로서 꿈을 꿔왔다. ‘아이랜드’에서 곡을 커버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있었고, 직접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아티스트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에 관한 것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서 엔하이픈 또한 나중에 케이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30일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빌리프랩 제공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엔하이픈이지만 ‘아이랜드’ 방송 당시 0%대 저조한 시청률을 받기도 했다. 희승은 “‘아이랜드’ 참여 과정 중에는 핸드폰이나 뉴스를 아예 보지 못해서 그런 것들을 알지 못했다”며 “방송을 하면서 팬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으면서 놀라고 감사했다. ‘아이랜드’를 통해 노래와 춤이 성장하고 무대 위 표정이나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 가장 중요한 팀워크도 배워서 ‘아이랜드’에서 있던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돌아봤다.

데뷔를 위해 ‘아이랜드’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엔하이픈의 두 번째 목표는 신인상이다. 제이크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앨범이고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상인만큼, 2020년 하면 엔하이픈이 올해의 신인으로 생각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 ‘신흥 대세’라는 수식어가 좋다며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4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선배님들의 길을 따라가는 대세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엔하이픈은 자신들의 강점과 타 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이나 퍼포먼스로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 ‘아이랜드’에서 생존해서 팀을 이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담고 있다. 이 순간에 엔하이픈만 할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훈은 멤버들의 케미와 비주얼을 강점으로 꼽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팀워크가 탄탄해졌다. 멋있는 비주얼을 갖고 있다”며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소년과 왕자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올 센터급 비주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개성 넘치는 일곱 멤버가 모였다는 것이 강점이자 차별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정원은 “엔하이픈 앨범과 타이틀곡 많이 기억해 주시고 관심 부탁드린다”며 “전 세계 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이 자리에 있는 만큼 오늘의 기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엔하이픈 되겠다. 자부심을 갖고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하이픈의 시작 ‘보더 : 데이 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Mnet을 통해 데뷔쇼 ‘데이 원’을 진행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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