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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올 겨울 석탄발전 최대16기 멈춘다

정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마련

미세먼지 배출 2,289톤 감축 기대

지난 17일 오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경기도 오산시 보적사에서 바라본 오산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겨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 발전기 9~16기의 가동을 정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노후화된 석탄 발전기 2~4기 이외에 예방 정비를 위해 1~13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1∼9기의 전력 공급도 추가 중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도입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면서 석탄 발전기 8~15기의 가동을 정지한 바 있다.

국내 총 석탄 발전기는 60기로 올겨울 16기가 멈추면 전체 석탄발전 중 27%가 중단되는 셈이다. 정부는 나머지 석탄 발전기도 잔여 예비력 범위 안에서 80%까지 출력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 정지된 발전기 이외에 모든 석탄 발전기에 대해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계절 관리제 시행 전(2018년 12월~2019년 2월)보다는 2,289톤(43%↓), 지난 겨울철보다는 181톤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 전망 8,760만㎾ 안팎, 상한 전망 9,040만㎾ 안팎으로 예상했다. 기준 전망은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 피크 발생 직전 72시간 평균 기온 중 하위 10개 연도 평균(-5.7도)으로, 상한 전망은 하위 3개 연도 평균(-8.6도)으로 계산한다. 최대 전력 수요 피크 때 공급 능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557만㎾, 예비력은 1,346만㎾ 이상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석탄발전을 감축해도 예비력 1,000만㎾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할 경우 910만~1,384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투입할 방침이다.

공공 부문은 올 여름철에 이어 ‘피크 저감 목표제’를 시범 실시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전력 피크 저감 목표를 부여하고 기관별로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의료기관 대상 전력 설비를 특별점검해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서 전력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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