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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인증 줄잇는데…트럼프는 계속 '불복' 고집

"증시 상승세, 내 덕분" 자찬도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경합 주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로부터 승리 인증을 받았다. 미 연방총무청(GSA)의 정권 인수 절차 개시에 이어 경합 주에서도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복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증시 상승세가 자신의 덕분이라며 자화자찬하고 허위 정보를 리트윗 하는 등 독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국무부는 67개 카운티의 투표 총합을 확인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한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대법원도 네바다 주의 최종 개표 결과를 승인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각각 20명과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던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에서 이어진 접전 끝에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곳과 조지아·위스콘신 등의 선거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불복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앞서 조지아와 미시간에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한층 더 좁아졌다는 평가다. 바이든 캠프 측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와 루디 줄리아니, 제나 엘리스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도 이 선거가 순조롭게 끝났고 바이든이 이겼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의지는 여전히 굳건해 보인다. 그는 이날 낮 백악관 브리핑 룸에 등장해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을 돌파한 데 대해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3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며 “그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을 축하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갔으며 바이든에게 이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98.9%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거주지에 대한 경호 준비에 들어가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ABC뉴스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 주 팜비치로 배치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다며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물리적 증원 검토에도 들어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내년 1월 20일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살 거주지에 대한 개보수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소를 뉴욕 시 퀸스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만큼 퇴임 이후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모닝컨설트와 폴리티코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등록된 공화당 유권자 66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4%가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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