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후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연임 자격 심사에 돌입했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의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는 현재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자격 심사를 약 한 달간 진행할 계획이다. 자격 심사를 통과할 경우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고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결정된다.
업계는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과 동시에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하고 실천해 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별도 기준)를 냈으나 한 분기 만인 3·4분기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최근 ‘철강 산업 메가트렌드’로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를 꼽고 고성능·다기능 친환경 강재를 개발하고 2차전지 소재사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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