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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비밀의 방' 있었다…'하자치유 문건' 보관"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직원, 증인 출석

"사무실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문이 닫혀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을 당시 컴퓨터와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비밀의 방’에 숨겼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 소속 정모씨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와 윤석호 이사 등의 2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옵티머스 측이 금감원 검사에 대비해 컴퓨터를 비밀 사무실에 옮겨뒀고, 이 사무실을 조사한 결과 최근 논란이 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사무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곳에 김 대표의 개인 사무실이 있었다”며 “펀드 자금으로 개인적으로 회사나 개인들에게 빌려준 차용증·수표 사본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다음날 옵티머스의 비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이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도피나 증거 인멸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작성한 문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올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 약 1조1,903억원을 끌어모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대표가 지난 5월 초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은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를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파장을 일으켰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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