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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2년 발행에도..."11월 채권금리 전망 부정적"

금투협 '11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국채발행 부담으로 채권심리 소폭 악화

국고채 2년물 '물량부담 해소'가 아닌

'만기조정'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

금리전망 BMSI 추이./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정부에서 내년부터 국고채 2년물을 발행한다는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금리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30일 발표했다. 지난 19~23일 채권시장에 종사하는 86개 금융기관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53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100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전월(104.1)보다 4포인트 내린 100.1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채 발행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세로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17명(17%)이 다음 달 금리 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응답해 금리 하락(11%)을 점친 응답자보다 더 많았다. 나머지 응답자(72%)는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11월 금리전망 BMSI는 전월(102.0)보다 하락한 94.0으로 나타났다. BMSI가 낮을수록 관련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장기물 국고채 수급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고채 2년물 발행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를 물량부담 해소가 아닌 만기조정으로 받아들여 11월 금리상승 전망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지난달보다 다소 나빠졌다. 물가 BM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내린 94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17%)가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인원(11%)보다 많았다.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강해지면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해 채권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다만 환율 관련 심리는 지난달보다 나아졌다. 환율 BMS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오른 113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응한 채권시장 종사자 중 23%가 다음 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해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10%)보다 많았다.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 경상수지 악화로 성장률 저하가 예상돼 채권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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