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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아빠'가 만든 MMORPG '엘리온', 3가지 관전 포인트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10일 출시하는 PC MMORPG ‘엘리온’ 인게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정통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매니아라면 기다려왔을만한 게임이 공개됐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PC MMORPG ‘엘리온(ELYON)’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2년 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이후로는 6년 만에 대형 PC MMORPG 신작이자 간만의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이 범람하는 가운데 출시된 PC 게임으로 눈길을 끈다.

①엘리온 게임성, MMORPG 명가 이름 지킬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8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 엘리온을 오는 12월10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MMORPG 명가’로 불리는 크래프톤이 제작한 엘리온은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전투에 개발력을 집중해 플레이어 간 혹은 진영 간 전투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에어’ 시절 핵심 콘텐츠로 꼽혔던 공중전은 혹평을 받은 후 과감히 들어냈다. 전투를 선호하지 않는 일명 ‘초식 게이머’를 위한 주택 꾸미기, 장비 제작, 무역 등 콘텐츠도 마련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블루홀 스튜디오 엘리온 팀은 PC MMORPG에 집중해 진성 팬을 만족시키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론칭 이후에도 팬들이 재미를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PC부터 모바일까지 국내와 글로벌에서 다수 MMOPRG를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PC MMORPG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10일 출시하는 PC MMORPG ‘엘리온’ 인게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②진입료 9,900원…게이머 지갑 열까

특히 엘리온은 국내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판매방식에서 무료 공개 후 부분 유료화가 아닌 이용권 구매 방식을 채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9,900원을 주고 이용권을 최초 1회 구매해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크래프톤 계열사인 펍지(PUBG)의 ‘배틀그라운드’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등 게임과 동일한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모델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본부장은 “무료 공개 후 부분 유료화 정책은 장점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개인 간 거래가 훼손되는 단점도 있었다”며 “북미·유럽지사의 검은사막 서비스 모델을 적용해 한국 최초로 ‘바이 투 플레이’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 내 일부 아이템은 여전히 유료로 판매한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9,900원을 동일 금액 상당의 게임 재화로 페이백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분 유료화를 추가 도입했다”라며 “핵심 게임 아이템은 루비(유료 재화) 또는 골드(게임 내 재화)로 모두 접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지난 28일 ‘엘리온’ 공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③크래프톤 증시 입성에 초록불 켜지나

엘리온의 흥행 여부는 이 게임을 개발한 크래프톤 기업공개(IPO) 공모가 선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7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배톤을 넘겨받은 크래프톤은 내년도 IPO 최대어 중 한곳이다. 장외에서 크래프톤은 1주당 약 15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총 발행물량을 고려한 시가총액은 12조원에 달한다.

MMORPG ‘테라’로 기틀을 다지고, 배틀로얄 방식 FPS(1인칭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히트를 일군 크래프톤은 최근 기업구조를 개발 조직 위주로 재편하며 ‘제작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과거 블루홀(크래프톤의 모태가 된 제작사)의 창업 비전인 ‘제작의 명가’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이라며 “창작에 대한 열정과 타협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테라’와 ‘배틀그라운드’의 명성을 잇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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