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청단 '한국전쟁 남침 아냐' 주장에…외교부 "공인된 역사적 사실"

외교부 "국제적 논쟁 끝난 문제" 반박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외교부는 중국 일각에서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남북간 내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28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남북 내전’ 주장과 관련해 입장문 형식의 글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입장문에서 ‘북한의 무력 공격을 평화에 대한 파괴로 보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 및 북한군의 38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촉구한 과거 유엔 안보리 결의’(82호, 83호, 84호) 등을 언급하면서 반박했다.



외교부는 “한국전쟁 발발 등 관련 사안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이러한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관심 사안에 대해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의 청년 조직인 공청단 중앙은 지난 25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당시 북한과 한국은 서로 한반도 전체에 대한 주권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는 한 국가의 내전”이라고 주장했다. 문답 형식을 통해 ‘조선전쟁(한국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도 했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