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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재가동한다지만...험로 예고

주호영·최재성 상설화 합의

공수처·라임특검 등 난제 첩첩

회의 열리겠지만 원만한 운영 미지수

주, 文대통령에 다시 10대 질의

"하도 답답해...조만간 회동 요청"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고 써진 서신을 넣은 서류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1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가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도입 등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어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최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야당의 요구와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의를 담은 10개 항의 ‘질의서’를 전달하며 조만간 대통령과의 회동도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26일 국회를 방문한 최 수석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상설화하기로 했는데 (최 수석에게) 협의체를 통해 자주 만나 협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며 “빨리 기구가 가동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한 가운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의지를 보인 만큼 협의체는 곧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여야 관계 악화로 2년간 중단됐던 협의체가 재가동된다 해도 다룰 주제가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야가 현재 공수처장 후보 추천,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도입 등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야당의 말을 듣는 회의체가 아니라면 만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야당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으면 언제든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얘기다.



이날 회동에서는 주 원내대표의 지난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공개 질의와 대통령의 답변과 관련해 신경전도 벌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최 수석에게 “문 대통령에게 질의한 10가지 사항에 대해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서로 질의 응답하듯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수위가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최 수석은 답변서를 갖고 왔지만 국민의힘이 비공개 일정을 공개 일정으로 바꿔 전달하지 못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자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공개 질의의 답을 왜 비공개로 전달하느냐”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대한 설명과 사과, 검찰총장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는데 공수처 출범을 서두르는 이유 등에 관한 요구와 질의 등을 담은 새로운 질의서를 최 수석에게 전달했다.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하도 답답해서 대통령에게 만나보자 요청을 하려고 한다”며 “아마 금명간 대통령에게 만나자는 요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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