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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계좌 될수도…" 경고등 켜지는 20대 '빚투'

30대 미만 신용융자 잔고 올 들어 162% 급증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 손실 위험 커" 지적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대 미만 연령층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600억원에서 9월 15일 기준 4,200억원으로 162.5%나 늘어났다. 금액은 전체 신용융자 잔고의 2.4% 수준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 연령 평균 증가율인 89.1%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16조 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의 9조 2,000억원보다 77.5% 늘어난 가운데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97.9%의 증가율을 기록한 씨젠(096530)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3,923억원의 셀트리온(068270)이며 그 다음은 씨젠(3,653억원), 삼성전자(005930)(3,1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03억원), 카카오(035720)(2,268억원) 순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신용 거래시 우량주·대형주 중심의 투자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바이오·언택트(비대면) 종목에 신용융자 거래가 집중된 모습도 나타난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 투자에서 신용융자는 손실 위험이 높고, 특히 자산이 적은 20대의 경우 손실에 따른 타격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며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신용거래 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 대규모 반대매매로 깡통계좌가 될 수 있어 담보유지비율을 수시로 확인해 보유주식이 임의처분돼 손실을 보는 상황을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용융자 이자율이 은행 신용대출에 비해 높고 기간별로 이자율이 차등 적용되는 점과 주식 투자에 따른 손익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되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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