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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집 사고 말지"…'전세난'이 매매가 끌어 올렸다

KB국민은행 '주간KB주택시장동향자료' 발표

서울 0.51%, 경기 0.56% 등 전셋값 급등세 이어가

매매가도 서울(0.31%)·경기(0.36%)로 오름폭 확대

'전세 대란'에 지친 수요자들 매수로 전환하는 모습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11년 9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세 대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 셋집 구하기에 지친 수요자들이 매매 쪽으로 선회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상승 폭을 확대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가격은 0.51%, 경기는 0.56%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36% 상승했다. 해당 수치들은 모두 과거 ‘전세대란’이 심각했던 2011년 9월 이래 9년 만에 최대치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전셋값 상승세는 주로 외곽 지역에서 크게 나타났다. 강북구가 0.89%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관악구(0.85%), 동대문구(0.81%), 은평구(0.78%), 도봉구(0.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 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56%를 기록했고, 인천(0.34%)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광명(1.47%), 김포(1.21%), 성남 분당구(1.1%), 용인 기흥구(1.04%), 광주(0.97%)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70%), 중구(0.55%), 연수구(0.49%), 서구(0.38%), 동구(0.18%)가 상승했다.





한편 ‘전세 대란’ 속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1% 올라 지난주(0.2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경기(0.36%)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27%)는 대전(0.39%), 대구(0.35%), 부산(0.23%), 울산(0.18%), 광주(0.16%)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로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전세물량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매매가격이 전세와 함께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0.59%), 구로구(0.56%), 노원구(0.55%), 은평구(0.51%), 도봉구(0.49%)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경기·인천 아파트 또한 비슷한 모습이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36%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규제지역인 김포(2.36%)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고양 일산동구(0.75%), 고양 덕양구(0.66%), 고양 일산서구(0.63%), 하남(0.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동두천(-0.04%)은 하락했다. 인천(0.08%)은 연수구(0.17%), 서구(0.10%), 미추홀구(0.09%), 남동구(0.09%), 중구(0.09%)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도 87.3을 기록, 지난주에 이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억 단위로 급등하는 전세가격과 부족한 매물 속 매매 전환 문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강북지역은 전주(88.0)과 동일한 88.0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 84.0에서 이번주는 86.7로 상승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전주(74.0)보다 소폭 상승한 75.8을 기록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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