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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 그 '펜트하우스'에는 무슨 일이?

왼쪽부터 배우 하도권, 봉태규, 엄기준, 이지아, 유진, 김소연,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 사진=SBS 제공




허영과 허례허식으로 가득한 기득권의 만행, 가진 자들의 잔혹한 민낯을 낱낱이 파헤쳐줄 서스펜스 복수극이 찾아온다.

22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작품. 이지아는 재벌가에서 태어나 한 번도 가난해 본 적 없는 명실상부 펜트하우스의 퀸 ‘심수련’, 김소연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하는 타고난 금수저이자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 유진은 태어나서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간 ‘오윤희’를 연기하며 자식을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김소연과 이지아, 유진. / 사진=SBS 제공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이지아는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읽으면서 다음을 예측하는데 매번 빗겨갔던 대본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 오랜만에 악역을 맡은 김소연은 “제가 악녀로 출연한 ‘이브의 모든 것’이 20년 전 작품이더라. ‘허영미’라는 배역을 지금까지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편으로는 더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고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악녀하면 ‘천서진’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뜻한 단발머리로 돌아온 유진은 “드라마 출연이 굉장히 오랜만이어서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에게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오윤희란 캐릭터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에 과감히 머리를 잘랐다”고 변신한 이유를 언급하며 “불쌍하고 불운의 소녀시절을 겪고,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오윤희’의 욕망이 어떻게 표출돼 변화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엄기준과 봉태규. / 사진=SBS 제공


쟁쟁한 세 여배우 외에도 심수련의 남편이자 건축과 부동산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주단태’ 역에는 엄기준, 천서진의 남편으로 청아의료원 VIP 전담 신경외과 과장 ‘하윤철’ 역에는 윤종훈, 법조인 재벌가의 외아들이자 마마보이 ‘이규진’ 역에는 봉태규, 이규진의 아내인 아나운서 출신의 재벌가 며느리 ‘고상아’ 역에는 윤주희 등이 캐스팅 됐다.

‘최고의 악역’을 단언한 엄기준은 “악역 연기는 늘 어려운 것 같다. 쉬운 연기는 어디든 없는 것 같다”며 “주단태를 연기하기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지만 더 재수 없게, 더 악랄하게 더 비겁하게 극대화 시키려고 노력했다. 악역다운 악역을 해보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드라마 ‘리턴’ 이후 주동민 감독과 다시 만난 봉태규는 “‘마마보이’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전형적인 모습을 최대한 피하려 했고, 의상으로는 제가 입고 나오는 브랜드의 규격화된 옷이 엄마한테 조련 당하는 것 같은 모습과 잘 어울려서 그걸 보시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라며 배역과 패션 모두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자신했다.

배우 윤종훈, 윤주희, 하도권, 박은석. / 사진=SBS 제공


아홉 배우들은 ‘펜트하우스’의 관전포인트를 언급하며, 본방사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먼저 유진은 “각각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굉장히 입체적이고 색깔들이 다 다르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인간의 욕망이 궁금하시다면 ‘펜트하우스’를 보시면서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아는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화두 부동산과 교육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데 그런 점들이 모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엄기준은 “이 모든 캐릭터의 욕망이 정말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그런 부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욕망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충분히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윤주희는 “훌륭한 배우 분들을 한 번에 뵙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그 부분이 곧 관전 포인트”라고, 청아예술고등학교 체육선생님 ‘구호동’역의 박은석은 “끊임없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들이 드러나고 변형되면서 인물들도 그에 맞게 변화하게 되는 것이 관전포인트”라고 답했다.

끝으로 화영중학교 음악선생 ‘마두기’를 맡은 하도권은 “‘펜트하우스’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야기지만 그곳에 살고 있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가진 꿈과 욕심, 탐욕, 욕망의 경계를 왔다갔다하는 모습, 각자 부딪히는 모습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황금 라인업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한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월 2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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