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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11명 사망...공포의 독감백신

질병청 "역학조사 부검 진행

6건은 직접 연관성 확인 안돼"

정세균(뒤쪽 가운데)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지소를 찾아 한 어르신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모습을 살피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돼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일주일 사이 11건(22일 오전 7시 기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사고와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21일 독감백신 국가예방접종 현황과 이상반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2시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9건이며 이 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21일 늦은 오후부터 경북 안동과 대전 등에서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독감백신 접종 이후 접종자가 사망한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인천 지역의 17세 청소년이 14일 백신 접종을 받은 후 16일 사망했다. 20일에는 전북 지역 77세 여성, 대전 지역 82세 남성, 서울 지역 53세 여성이 숨졌으며 이날 추가로 대구 지역 78세 남성, 제주 지역 68세 남성, 경기 지역 89세 남성이 사망했다. 전남 목포에서도 20일 90대 할머니가 한 병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후 같은 날 오후 사망했다.



당국은 사망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 중증이상반응 발생 시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과 사업 중단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사망사례 6건에 대해 피해조사반에서 논의한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도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은 조사 중인 사례 가운데 1건은 독감백신의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기준 독감백신 접종건수는 약 1,297만건이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836만건이다. 전날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431건으로 이 중 154건은 유료접종자, 277건은 무료접종자였다. /서지혜·이주원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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