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의 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28908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피플바이오, 씨젠, 금호에이치티(214330) 등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로 집계됐다.
SV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서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다. SV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뮨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러시아 임상2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삼성전자였다. 반도체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3·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한 초고수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지난 19일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피플바이오가 차지했다. 피플바이오는 환자 혈액을 채취해 알츠하이버병이 걸렸는지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씨젠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적 성장 역시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매수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화투자증권은 씨젠의 예상 연매출을 1조116억원, 연간 영업이익을 6,132억원으로 제시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729.5%, 2,634.6%씩 늘어난 액수다. 금호에이치티의 경우 인수를 앞두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도 1위도 SV인베스트먼트가 기록했다. 금호에이치티, 씨젠, 한화솔루션(009830), 신세계(0041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도 SV인베스트먼트였다. 씨젠, 금호석유(011780), 피플바이오, 넵튠 등이 그 다음이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도 SV인베스트먼트였으며, 씨젠, 피플바이오, 진원생명과학, KNN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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