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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옵티머스 투자 與인사 추가공개에…당사자들 "동명이인"

유상범 "檢수사의지 없어...특검필요"

김진표 "투자자는 70년생 김진표"

박수현 "난 돈 없는 가난한 정치인"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의원들이 검토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호·김경협·김진표·김수현·박수현·이호철·진영.’

국민의힘이 19일 정치권 로비 의혹에 휩싸인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여권 인사들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옵티머스 사태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명단이 공개된 뒤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거론된 인사들이 ‘동명이인’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력 여권 인사의 이름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확인을 해 보니 민주당·청와대 관계자의 이름이 여럿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인으로 나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동명이인인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 지검장이 “문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하자 유 의원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저는 수사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거론된 당사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강하게 반발했다. 김진표 의원은 “저는 47년생인데 투자자는 동명이인 70년생”이라며 “‘박수현’ 이름도 여자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도를 확인한 뒤 당과 의논해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유 의원은 사과해달라”며 “저는 그럴 만한 돈이 없는 가난한 정치인”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박 전 대변인은 “전화 한 통 하셨으면 이런 실수는 안 하셨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원 역시 투자설을 일축했다. 재차 거론된 김경협 의원은 “지난해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금융사의 권유로 단순 투자를 했다고 해명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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