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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살아난 스마트폰...부품株 반등하나

글로벌 제조사 신제품 출시 수혜

LG이노텍·삼성전기 동반 상승

美 화웨이 제재 반사익도 기대

엠씨넥스·와이팜 등 관심가질만

아이폰12 시리즈 추정이미지./에브리씽애플프로 캡처




연말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던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최근 중국의 예상외 판매량 부진에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달 애플의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글로벌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기업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011070)삼성전기(009150)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4.46%, 2.19% 오른 16만4,000원과 14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SAW) 필터 제조사인 와이솔(122990)도 2.66% 올라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플립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KH바텍은 3.23%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와이팜(332570)(-2.49%)과 엠씨넥스(097520)(-2.15%)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형 부품주들의 주가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중소형사들이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급감했던 스마트폰 수요가 드디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해당 기간 인도는 1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의 M시리즈 판매량 증가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더디게 회복하면서 이들 종목의 반등은 예상보다 늦어졌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화웨이와 애플을 포함한 신제품 출시가 연기되며 지난해보다 36.6% 감소했고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경신했다”며 “다만 10월에는 신모델 출시가 확대되며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경쟁사가 줄었다는 점도 국내 기업향 매출 비중이 큰 부품사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올 4월 25%에서 8월 13%로 절반가량 줄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억4,000만대에 달했던 출하량은 최악의 경우 올해 4,000만대까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경쟁 업체에는 고른 반사 수혜가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특히 유럽에서의 기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부품업체로는 엠씨넥스·자화전자(033240)·와이솔 등이 있다.

애플이 첫 5G(5세대) 모델 출시에 나서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에 5G가 탑재되면서 본격적인 5G 생태계가 형성되고,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주기로 정체됐던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요 수혜주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기와 5G 스마트폰용 전력 증폭기 모듈을 제조하는 와이팜 등이 꼽힌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 ‘밀리미터파(mmWave)’ 스마트폰의 출시로 통신부품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용 MLCC와 통신칩·안테나모듈에 사용되는 시스템인패키지 기판(SiP)과 mmWave 안테나 기판(AiP) 모듈의 공급을 준비 중으로 전략고객사와 북미고객사 5G 스마트폰 내 핵심 벤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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