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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이론 대가' 폴 밀그롬·로버트 윌슨 노벨경제학상 수상

주파수, 항공기 이착륙 등 새로운 경매방식 개발

노벨위 "전세계 매도자, 매수자, 납세자에 혜택"







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주파수 경매 등 이른바 ‘경매 이론’에 기여한 스탠퍼드대의 폴 밀그럼(72) 인문대 교수와 로버트 윌슨(83) 명예교수 등 2명의 미국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경매 시장의 작동원리와 경매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 문제를 경제학 연구로 풀어낸 공로”로 이들을 제52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경제학자는 사제지간으로 윌슨 교수가 밀그럼 교수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다. 밀그럼은 경매와 인센티브 이론, 산업경제학, 경제사, 게임이론 등을 연구했다. 윌슨은 경매 등 경쟁입찰과 가격결정 계획, 임금 협상 모델 등이 전문 분야다.



이들이 개발한 경매형식은 라디오 주파수, 전기, 천연가스, 공항에서 특정시간 동안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팔기 어려운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경매 방식을 개발하는데 활용됐다. 특히 이익 극대화보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혜택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도 노벨위가 주목한 부분이다. 미국은 1994년 이들의 경매이론을 처음 도입해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무선 주파수 경매를 실시했으며, 이후 다른 나라들도 뒤따라 이 이론을 적용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 이유에 대해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며 “밀그럼과 윌슨은 경매이론을 개선했고 새 경매 형태를 발명해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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