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2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진단키트 종목 씨젠(096530)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293490), 오성첨단소재(052420), 현대오토에버, 에스맥 등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의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에서 여름 휴가 이후 본격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7월부터 씨젠은 타 진단기업들과는 달리 진단키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10월 1일 발표된 진단키트 수출액 잠정치는 2억8,857만달러로 8월 대비 58.7% 급증하는 등 진단키트주 옥석 가리기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035720)게임즈도 고수들이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435만9,000주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면서 급락했지만, 주식 초고수들은 이를 기회로 보고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오성첨단소재는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최근 TV토론회에 참석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하고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 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위는 에스맥로 집계됐다. 에스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이날 주가가 7% 넘게 급등 중으로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12%나 오른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인 이오플로우(294090)와 또 다른 IPO(기업공개) 종목 카카오게임즈, 오성첨단소재, SV인베스트먼트(289080) 등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8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 루미마이크로(082800), 한화솔루션,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씨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많이 판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 루미마이크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카카오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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